(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해양유물전시관(전남 목포시 용해동 갓바위)이 '인도 세밀화 특별전'을 연다.
해양유물전시관은 세계 불교문화의 원류인 인도의 역사와 문화, 인도인의 삶을 그림을 통해 소개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세계화 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이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세밀화(細密畵)'는 인도와 페르시아 문화권의 회화로 20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작은 화면에 섬세하고 정교하게 그리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 달 5일부터 한 달간 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릴 이번 특별전에는 전남 보성군 대원사 티베트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인도 세밀화 50점과 인도 민속품 35점이 전시된다.
김성범 관장은 "이번 전시는 인도의 신화, 초상화, 궁정생활, 사냥 등의 내용이 중심이 되며 국내 최초로 인도 민속품도 함께 전시된다"면서 "세밀화는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이슬람교의 이념과 신념은 물론 기독교 원리까지도 수용하고 있어 외래문화에 너그러운 인도인들의 성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 개막행사로 '인도의 전통 춤과 노래' 공연과 세밀화 핸드페인팅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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