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EU, 올림픽개막 보이콧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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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EU, 올림픽개막 보이콧 추진”
|파리 이종수특파원·이재연기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논란을 빚고 있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불참 여부와 관련,“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차원에서 합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올해 하반기에 EU 순회의장직을 맡을 예정이어서 이날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예상된다.
그는 이날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언론인과 가진 TV회담에서 “최근 발생한 티베트 소요 사태로 충격을 받았다.”며 “중국이 티베트에 더 많은 자치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안의 민감함을 고려해 “티베트는 중국의 자치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또 “프랑스는 중국 정부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한 뒤 “중국이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성화 봉송 등을 둘러싸고 관계가 냉랭해진 프랑스에 화해 제스처를 취하기 시작했다.
후 주석은 24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 중인 프랑스 특사 크리스티앙 퐁슬레 상원 의장에게 양국 관계의 원상회복을 위해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후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퐁슬레 의장과 만나 “성화 봉송 공격은 중국인들의 감정을 해치는 것이며 이는 우리가 보고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퐁슬레 의장은 이에 대해 “파리에서 발생한 사태에 대해 슬픔과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사르코지 대통령의 올림픽개막식 보이콧 발언에 이어 파리시 의회가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게 파리 명예시민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하자 크게 반발했다.
그러나 중국통 장-피에르 라파랭 전 총리와 퐁슬레 의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서둘러 화해외교에 나서면서 경색된 분위기가 차츰 풀리고 있다.
vielee@seoul.co.kr
기사일자 : 2008-04-26 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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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25 오후 7:4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