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현지 시간), 망명 티벳인들의 중심지인 인도 다람살라(맥그로드 간즈)에서는 약 3천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미스 티벳 선발대회에서 24살의 빼마 최된이 영예의 미스 티벳에 선정되어 상금 10만 루피(약 176만원)를 받았습니다.
우승하게 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빼마 최된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으며 상금 10만 루피는 다른 사람들과 동물들을 돕는데 사용하겠다고 미스 티벳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습니다.
2015 미스 티벳 1위(가운데), 2위(왼쪽), 3위(오른쪽)
(사진/미스 티벳 홈페이지)
2015 미스 티벳, 티벳 국기와 함께
(사진/미스 티벳 홈페이지)
티벳 전통 의상을 입은 참가자들
(사진/미스 티벳 홈페이지)
빼마 최된은 인도 데라둔 망명 티베트인 정착촌 출신으로 가까운 장래에 정치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대회 2위는 VOA(미국의 소리) 티베트어 방송 기자의 꿈을 갖고 있는 네팔 카트만두 출신 롭상 키좀(21)이 차지해 상금 5만 루피를 받았고 3위는 티베트인 사회에서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등을 포함한 각종 질병의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을 꿈꾸는 네팔 포카라 출신 체링 돌마(23)가 올라 상금 2만5천루피를 받았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토크, 드레스, 가운, 전통 의상, 인터뷰 등 5가지 부문을 통해 자신들의 미와 재능을 뽐냈습니다.
여성들의 사회 참여 확대 기회 제공, 티베트 현실 문제와 문화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티베트인 여성들을 위한 롤모델 필요성 등을 위해 '롭상 왕걀'(개인)이 주최하는 미스 티벳 선발대회는 올해로 15번째를 맞았습니다.
2011년 제10회 미스 티벳을 차지한 스위스 거주에 거주하는 18세의 땐진 양끼양이 우리 나라에서 열린 '아시아 퍼시픽 월드 선발대회' 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2011년 10월, 아시아 퍼시픽 월드 선발대회에 참가한 미스 티벳 땐진 양끼
(사진/미스티벳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