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전쟁(十字軍 戰爭)- Crusades

 

     

      십자군 전쟁(Crusades) 이란?

성지탈환을 위하여  11세기에서 부터  13세기에 걸쳐서 있었던

‘유럽 기독교도와 모슬렘 간’의  종교 전쟁을 말한다!

 

Wars undertaken by European Christians between the 11^th and 13^th cent.

To recover the Holy Land from the Muslims.

 

[Crusade라는 영어 단어는 Latin 語  Crux (십자가, cross) 에서 나온 말이다.]

 

 

 

 

이 종교전쟁은 로마 교황(Urban II)과  카톨릭 교회에 의하여 조직된 군대가 

예루살렘 성지 탈환을 목표로 정하고 시작된 것이다.

 

일반적인 의미로는 역사적으로 11세기에서 부터 13세기에 까지 감행된

중세 서유럽의 로마 카톨릭 국가들이 중동의 이슬람 국가에 대항하여,

성지 예루살렘을 탈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행해진

대규모의 군사 원정을 가리키지만...

 

넓은 의미로는

직접적으로 성지와는 관계없는 레콩키스타, 동유럽에 파견된 동방 십자군,

발트해 연안의 여러 나라에 원정을 감행한 북방 십자군,

그리고 이단에 대한 알비 십자군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십자군측이 예루살렘 성지를 확보한 기간은

1099년 ~ 1187년 및  1229년 ~ 1244년 뿐이었고....

그 이후 20세기 까지 예루살렘은 이슬람의 지배 下에 있게 된다.

 

당시 서유럽의 로마 가톨릭 국가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십자군은 종교 군대로, 이 전쟁은 성전(聖戰)이라고 하겠지만...

실제로는 이슬람 세계의 여러나라 뿐만 아니라,

같은 기독교 문화권이었던 동방 정교회 (Eastern Orthodox)의 나라까지

공격해 들어간 침략군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마디로 해서,

십자군 운동은 처음의 종교적인 열정과는 달리,

정치적 · 경제적 이권에 따라 움직이면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교황은 교황권 강화를, 영주들은 영토 확장을 목적으로 하는 등등...

종교적인 성전(聖戰)과는 전혀 다른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성향이 반영된 전쟁이었다.

 

그나마, 십자군 전쟁 中에서는,

사자심왕 리처드(Richard)등 서유럽의 대표적인 세 나라의 군주들이

함께 참가한 제 3차 십자군 원정이 가장 유명한데,

그 절정은Constantinople을 함락시켜, 같은 기독교 국가인

東로마 제국을 몰아내고 Latin Empire를 세운 제 4차 십자군 이었다.

이 전쟁에서 약탈되어 온 유물, 서적들은 당시 암흑시대를 지내고 있었던  

중세의 유럽에 큰 영향을 끼쳐서 훗날 르네상스 운동에 영향을 주게 되었다.

 

십자군의 역사

 

군중 십자군 (1095년) People’s Crusades

제 1차 십자군 원정 (1095-1099)

제 2차 십자군 원정 (1147-1149)

Wendish (1147-1149)

제 3차 십자군 원정 (1187-1192)

Northern Crusades (1193-1290)

German Crusades (1195-1198)

제 4차 십자군 원정 (1202-1204)

Albigensian Crusades (1208-1241) –알비 십자군 원정

Children’s Crusades (1212) – 어린이 십자군

제 5차 십자군 원정 (1217-1221)

제 6차 십자군 원정 (1228-1229)

제 7차 십자군 원정 (1248-1254)

제 8차 십자군 원정 (1270)

제 9차 십자군 원정 (1271-1272)

Aragonese Crusades (1284-1285)

 

 

원인 및 배경

 

3세기 부터, 기독교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지상에서의 생애를 보냈던 지역을

방문 하는것을 성지순례 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 당시 그 예루살렘 지역을 통치하고 있던 이슬람의 통치자들이

종교적인 목적의 여행- 성지순례-를 용인하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西 유럽은 교황 우르바노 2세(Urban II)를 중심으로,

성지 회복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안티오키아(안타키아), 예루살렘 등 기독교 성지에 대한 군사적 원정을 단행하였다.

 

(Council of Clermont, Pope Urban II)

 

그러나,

성지 회복은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구실에 지나지 않았고...

실제로는 동방 정교회를 로마 가톨릭 관할권 아래 흡수 통합시키고

교황권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짙게 깔려 있었다.

 

더구나, 당시 西유럽에서는 장남 外의 아들들은

상속권을 전혀 부여받지 못했기 때문에, 미지의 땅에 대한 욕구와

도시 상인들의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요구 등등이 강해져서...

종교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십자군 원정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밖에 西유럽 각계 각층의 이해관계가 얽혀서 십자군 원정이 단행되게 되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은

흔히 알려져 있는 “셀주크 투르크의 압박으로 괴로워하던 동로마 제국의 황제

알렉시오스 1세 콤네노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라는 기록은

서유럽 측의 왜곡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당시 알렉시오스 1세 황제의 딸인 안나 콤네나 공주의 기록인 ‘알렉시아드’와

서유럽 측 역사가들의 기록이 많이 어긋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알렉시오스 1세는 이슬람에 대해서는 평화정책을 견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더구나  당시 이슬람 세계는 내분이 일어나 서로 싸우고 있었으므로

일부 해적들을 제외하고는 기독교를 박해하지 않았다는 것도 중요하다.]

 

어린이 십자군

 

1212년 독일과 프랑스에서 계시를 받았다는 소년의 선동에 의하여...  

소년, 소녀 3만여 명이 모여서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해

지중해까지 행진하였다가, 일부는 난파 때문에 죽고,

일부는 상인의 농간으로 북 아프리카에 노예로 팔려간 것을 말한다.

 

 

전쟁의 결과

 

십자군 전쟁은 점차 쇠퇴하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여러가지 이유를 들수 있다.

 

그  첫번째는 Muslims (이슬람교도들)의 결집이었다.

 

초창기 십자군의 연전 연승은

당시 이슬람 세계가 분열을 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후 이마드 앗딘 장기(1085-1146)나

살라흐  앗딘(살라딘,1138?-1193) 같은 지도자가 등장하여

십자군을 반격하여 승리를 하였다.

 

당시 살라딘은 예루살렘 점령시 피정복민들에게 관용을 보였고,

이로서 이슬람이 대중들의 지지를 받게 되었다.

 

(Saladin)

 

[살라딘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그의 지도력과 군사적 역량은

이스람과 기독교계에 잘 알려져 있다.

탐욕스럽고 무자비했던 십자군에 비해

온건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자비로운 지도자로 덕망이 높았으며,

그가 보인 기사도 정신과 자비심은 서방세계에 널리 전해져

수많은 전설과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 두번째는 십자군의 잦은 와해와 그로써 야기된  내부분쟁 이다.

십자군은 서로 간에 대립 및 영토와 경제적 이익 등을 둘러싼 분쟁이 끊지질 않았다.

심지어는 같은 기독교 국가인 헝가리의 자라시를

베네치아 상인들의 농간으로 점령한 적도 있었다.

또한 무지와 광신, 편협성을 버리지 못한 십자군의 잦은 횡포는

성지의 주민들과 또한 같은 기독교권이었던 Byzantine제국의 사람들 조차도

등을 돌리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 거창하게 시작되었던 처음과는 달리 자체 내의 불화와 더불어

끝내는 초라하게 종말을 고하고 말게 되었다.

 

또한 비잔티움 제국(Byzantine Empire)에서

십자군들이 벌인 동방정교회 신자들에 대한 학살과 약탈

그리고 정교회 성당인- Hagia Sophia 성당- 에서의 무례함은

비잔티움 제국의 국교인 동방 정교회와

십자군 기사들의 종교인 로마 가톨릭 간의 대립이 더 심하게 고착되어,

1054년에 있었던 교회 역사 최초의 분열 사건인

동방교회와 서방교회 간의 분열이 고착 되게 되었다.

 

 

(Hygia Sophia, Holy Wisdom)

 

 

결론

 

비록 십자군은 이슬람의 수중에서 성지를 탈환 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후의 유럽과 중동의 역사 및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특히 서유럽 이탈리아의 도시 국가들이 십자군 원정을 통해서

경제적 · 정치적으로 가장 혜택을 많이 보았다.

 

초기에는 아말피, 베네치아, 바리만이 동방과의 무역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에 피사, 제노바 같은 다른 도시들도

지중해 무역 활동에 함께 동참하게 되면서,

이탈리아의 해양 도시들은 십자군에게 무기 및 식료품 등을 대여해 주는 조건으로

안티오키아, 베이루트, 트리폴리, 예루살렘, 키프로스, 알레포, 콘스탄티노폴리스,

이집트 그리고 북아프리카의 다른 여러 도시들에 위치한

주요 무역 거점들을 장악할 수 있었다.

 

특히 베네치아, 제노바, 피사는 무역 확장을 위한 전위로서

동방과의 무역을 독점하기에 이르렀으며

유럽의 시장들에 철, 모피 등 동방의 진귀한 물품들을 공급하였다.

 

이들이 획득한 부(富)는 당시 이탈리아의 많은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여

상업과 공업이 크게 발달하였고 훗날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 Renaissance- 르네상스- 를  흔히 '문예 부흥' 이라고 하는데...

영어로 하면 Resurrection (부활) 이다.

즉 죽었던 문예가 '부활하게' 되었다! 라는 뜻이다.]

 

그러나,

십자군 원정이 실패하게 되면서 십자군 전쟁을 주도해온 교황권과

그 교황을 지지했던 세력이 크게 손상을 입게 되었다.

절대적인 권력을 가졌던 교황과 그의 지지 세력들이 약해졌다!는 것은

곧 중세적 기독교를 중심으로 하던 정치적 통합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서유럽은 교황과 지지세력의 영향을 벗어나 지역 중심화 되었다.

 

로마 제국이 무너진 이후 프랑코 제국을 중심으로 한 종교적 통합이 약화되자

유럽의 각 나라들은 자국 왕권을 강화하여 민족국가를 수립하기 시작한다.

또한 서유럽에서는 십자군 전쟁 중 이슬람 국가와  

동로마 제국의 후계인 Byzantine Empire에서 약탈한 물건들이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서유럽 중심의 십자군은

기독교內에서도 서방교회와 동방교회의 깊은 골을 가져왔고,

기독교가 아닌 타종교에 대한 증오를 불렀고

근 1000년 동안의 이교도 탄압, 유태인 학살의 시초가 되었다.

 

결국 이 십자군 전쟁으로 인하여...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극단적인 적대 태도가 생기게 되었고,

그 불씨가 아직도 계속 전해져 내려 오고 있다.

 

Sang Bong Lee, Ph. D,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Closing Argu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