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연등회 행사 자료 사진. 연등회 보존위원회 제공
25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이번 주말 도심 곳곳에서 연등행사가 열린다.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미륵사지 탑등’에 불을 밝히면서 시작된 빛의 행렬은 15일부터 본격적으로 도심을 수놓을 전망이다. 올해 봉축 표어는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
부처님 오신 날 연등 행사 자료 사진. 연등회 보존위원회 제공
올해 부처님 오신 날 조형등은 미륵사지 탑등이다. 국보 제11호로 지정된 익산 미륵사지 탑을 실제 크기의 70% 규모로 만들었다.
부처님 오신 날 연등 행사 자료 사진. 연등회 보존위원회 제공
광화문 광장에서 가까운 청계천도 다양한 종류의 연등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청계천 연등 전시회는 이달 31일까지 열리며 다보탑과 연꽃등 등을 보며 산책도 할 수 있다. 청계천 전시 주제는 ‘깨달음’.
부처님 오신 날 연등 행사 자료 사진. 연등회 보존위원회 제공
도심 사찰 곳곳에서도 마음의 평화를 기원하는 연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서는 27일까지 ‘전통등 전시회’가 열린다. 복잡한 도심 속 한적한 사찰 안에서 한지로 만들어진 전통등이 내는 빛을 바라보며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다.
부처님 오신 날 연등 행사 자료 사진. 연등회 보존위원회 제공
15일부터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옆 우정공원에서도 각양각색의 연등을 모아 볼 수 있다. 광복 70년을 맞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태극기등 등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부처님 오신 날 연등 행사 자료 사진. 연등회 보존위원회 제공
16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는 종로거리가 이렇게 온통 연등행렬로 물들 예정이다.
부처님 오신 날 연등 행사 자료 사진. 연등회 보존위원회 제공
부처님 오신 날 연등 행사 자료 사진. 연등회 보존위원회 제공
종로 일대를 수놓을 연등 행렬은 연등 행사의 꽃이다. 16일 오후 3시반부터 서울 동국대 운동장에서는 열리는 ‘어울림마당’이 끝나면 한지로 만든 10만여 개의 행렬등과 장엄등이 종로와 광화문광장 일대를 수놓을 전망이다.
부처님 오신 날 연등 행사 자료 사진. 연등회 보존위원회 제공
일요일인 17일에는 낮 12시부터 조계사 앞에서 전통문화마당이 열린다. 사찰음식 맛보기와 단청·참선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100여개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특히 가족 대상 심리 검사 등 명상과 힐링 체험이 주가 될 예정이다.
*연등회보존위원회,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