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고질적인 경제난과 월 평균 급여가 우리 돈으로 약 10만원~20만원의 낮은 임금으로 해외 취업을 꿈꾸는 네팔 청년들이 많은데 이중 한국은 임금이 높아 큰 인기를 얻고 있어 매년 한국어 능력어 시험에 응시하는 네팔 청년들이 많습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네팔에서는 한국으로 가기 위한 기회를 잡기 위해 한국어 능력시험에 응시한 네팔 청년들이 약 51,000명이 몰렸습니다. 2013년 47,000명, 2014년 62,000명에 이어 올해에도 열기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2014년 한국어 응시 시험 접수를 위해 운집한 네팔인들(사진/이깐티뿌르)
2014년 시험 합격률은 6.2%에 불과한 3,663명만이 통과했습니다. 시험 접수는 수도 카트만두내 5곳(26,855명), 외곽지역 5곳(24,644명)에서 이뤄졌고 시험은 6월 13일과 14일 치뤄집니다.
한편, 해외에서 일하는 네팔인들의 삶이 희망찬 것만 아닌 것 같습니다. 2014년말 현재 약 150만명의 네팔인들이 걸프지역 국가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네팔인 549명(여성 20명 포함)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중에 사우디아라비아가 249명으로 제일 많은데, 현지 네팔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주로 독성 알코올로 인한 사망이 많고 도로 및 작업장 사고, 자살 등의 원인으로 숨졌습니다. 이어 네팔 노동자들은 카타르 173명, 아랍에미리트 63명, 쿠웨이트 41명, 바레인 13명, 오만 10명이 지난 한 해 숨졌고 2013년 600명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