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하게 만들어진 모래 만다라를 전시하고 있는 제2전시관 (사진/티벳박물관 소장)
티벳박물관 2층에 마련된 제2전시관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만다라, 의학 탕카 등이 전시되고 있다. 모래 만다라는 티베트어로 '뒬췬뀔코르'라고도 부른다.
만다라는 돌을 부순 가루에 색을 넣거나 색깔이 있는 모래를 이용해 조성한다. 만다라는 제작 개시부터 파괴까지 대략 1주일 정도 걸린다. 엄격하게 정해진 방법에 따라 먼저 먹줄을 친 후 가느다란 관으로 색깔 있는 모래를 떨어트려 가면서 만다라 전체를 만들어 간다. 법회 의식에서 만들어진 만다라는 의식이 끝나면 흐트려서 강물에 띄워 보낸다. 여기서 그 뜻은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생겨난 것은 반드시 없어진다 진실을 깨닫고 아름다움에도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둘째, 물에 사는 용왕에게 공양을 올려 비와 바람이 순조로워 자연의 재앙으로 고통받지 않기를 기원한다. 셋째, 우리의 육신과 우주 삼라만상이 성스러운 입자, 본질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명상하는 것이다.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과정을 자세하게 그림으로 표현한 의학 탕카(사진/티벳박물관 소장)
티베트 의학은 히말라야 산맥을 중심으로 광대한 지역에 흩어져 살던 유목민, 농민의 특수한 생활환경에서 비롯된 민간 요법과 8세기경 중앙 집권적인 국가 체계를 갖추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중국, 인도, 페르시아 의학 등을 선택 흡수하여 점차 티베트 고유 독특한 의학으로 정립되었다. 현재 인도, 몽골, 티베트, 내몽골자치구, 네팔 등의 티베트인, 몽골인 거주지역과 부탄 왕국에서 지금도 임상에 이용되고 있으며 일부 약은 세계 시장에 진출해 좋은 평을 듣고 있다.
산호, 호박 등으로 만든 티베트 장신구(사진/티벳박물관 소장)
티베트 탕카, 사비관세음보살(四臂觀世音菩薩). 팔을 네개 가진 사비관음보살은 티벳에서 일반화된 관음상 중 하나이다. 사비관음은 육자지언(六字眞言), 즉 '옴·마·니·반·메·훔'을 지니고 있어 육자관음이라고도 불린다. 사비관음이 오른손에 쥔 봅주는 구제를 상징한다.
(사진/티벳박물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