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불교의 중추 ‘간덴’, ‘데풍’, ‘쎄라’
김선정교수
티벳과 몽골에서 대스승으로 극직히 숭앙하는 쫑카파(1357～1419)는 여러 가지 상서로운 징조와 함께 동부 티벳의 암도에서 태어났다. 비범한 영적 능력이 드러나서 세 살의 어린 나이로 당대의 대스승이었던 제 4대 까르마파에게 보살계를 받았고, 일곱 살에 사미계를 받아 헤루까, 헤봐주라, 야만따까 등 고난도의 밀교 수행법들을 차례로 전수받았다.
당시 티벳의 모든 주요 종파들을 섭렵하며 무려 100명 이상의 뛰어난 스승들로부터 지도를 받았고 몇 년씩 걸리는 안거수행을 반복하고 수천, 수백만 배의 절로 끊임없이 정진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수천의 제자들을 심도있게 지도하고 수많은 저술을 남겼다. 그가 창시한 겔룩파는 청정계율을 중시한다. 수행뿐만 아니라 교학도 중시하여 당시 정치와 결탁되어 비대해지고 혼탁해 있던 티벳불교에 청정한 승풍을 일으키며 참신하게 대두하여 마침내는 달라이 라마가 정권의 수반이 되는 티벳의 최대 종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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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7 오후 6:3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