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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에 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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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는 이렇게 말했다. “용서는 가해자에 대해서 뿐만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자비심입니다.” 그리고 티벳을 유린한 중국에 대해 달라이 라마는 만약 그들이 없었다면 자신은 용서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몰랐을 거라고 말했다. 미워하는 대상이 있으므로 해서 용서라는 의미를 진정으로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달라이 라마의 비폭력 정신은 실제로 티벳 무장 게릴라 단체를 해산하게 만들기도 했다. 1960년 티벳 전역에서 독립을 위한 무장 게릴파 단체가 활발하게 활동할 때, 네팔 접경인 히말라야 산중에 근거를 둔 캄파 유격대는 중국군에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골치를 앓던 중국 정부는 네팔에 압력을 가했고, 네팔 정부는 다람살라의 티벳 망명정부에 연락해 게릴라 활동을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햇다. 말이 요청이지 실제로는 중국과의 원만한 관계를 원하던 네팔정부의 압력이었다. 달라이 라마는 곧 자신의 메시지를 담은 녹음테이프를 무장 게릴라 단체에 전했고, 산중에서 악전고투하던 게릴라 전부 대원은 자신들의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 라마의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사실에 크게 고무되어 녹음기 앞에 앉았다. 자신들의 무장투쟁을 격려하는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러나 녹음기에서 흘러나온 얘기는 전혀 달랐다. “ 여러분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행위는 훌륭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을 죽이는 것은 법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는 불살생을 첫째 덕목으로 가르쳤습니다. 내가 그대들의 뜻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부처님의 법을 펴는 부처의 한 제자로서 명합니다. 여러분이 나를 믿는다면 법을 따라야 합니다. 모두 총을 버리고 나를 따라 인도로 망명해 오든지 아니면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가십시오.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원합니다. 중국 사람도 우리와 똑같아서 불행을 원치 않습니다. 남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바르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자신들의 무장투쟁을 고무하는 줄 알고 잔뜩 희망을 품었던 전사들은 달라이 라마의 말에 대성통곡하기 시작했다. 결국 게릴라의 지도자는 다음과 같은 결정을 내렸다. 우선, 달라이 라마의 말씀을 따른다. 그러나 군대의 대장으로서 총을 버린다는 것은 적에게 항복하는 것이다. 우리는 절대 중국에 항복할 수 없다. 그렇다고 달라이 라마의 말씀을 거역할 수도 없다. 그래서 이 조직의 지도자로서 나는 여기서 자결하겠다. 결국 부대는 해산했고, 지도자는 독배를 마시고 자결했다. <현대불교 미디어 센터>에 따르면 중국은 1950년 티벳을 침공한 이래 끝없이 티벳의 자연과 사람들을 파괴해 왔다. 티벳은 희귀한 식물종과 야생동물, 천연자원의 보고이며, 아시아 대륙을 흐르는 강들의 발원지로서 중국의 자원이 아니라, 인류의 자원이다. 티벳에서만 1만여종 이상의 희귀한 고산식물이 자라고, 황새, 야생백조, 물총새, 바닷새, 맹금류, 딱새, 되새, 검은목두루미, 지빠귀 등의 조류가 살고 있고, 눈표범, 스리소니, 검은 곰, 갈색곰, 야생야크, 푸른 양, 사향노루, 금원숭이, 야생 당나귀, 티벳 가젤, 티벳 영양 등과 같이 희귀한 동물의 보금자리다. 또한 50만ha에 이르는 티벳의 삼림은 가파르고 35도가 넘는 계곡의 경사지에 형성되어 가문비나무, 전나무, 소나무, 낙엽송, 노송나무, 자작나무, 너도 밤나무 등을 이루어진 열대 침엽수림과 아열대 침엽수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 200년 이상된 나무들이다. 그런데 중국이 티벳을 침공한 이래로 철도가 놓이고, 자원수탈로 이 색생들이 급속도로 파괴되고 있다. 또한 한족 이주정책으로 티벳의 상권은 대부분 한족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중국의 압제에 저항하는 세력들에 대한 탄압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티벳에 대한 중국의 압제는 청조부터 진행되어 오던 아주 오래된 사실이다. 판첸라마를 이용해 달라이 라마를 견제하는가 하면 달라이 라마를 청조가 옹립하기도 하는 등 지속적인 티벳 식민지 정책을 펴왔다. 1950년 중국이 티벳을 침공한 것은 그 대단원이자 티벳인민에 대한 인권탄압의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티벳에는 티벳의 고유한 문화와 식생이 존재한다. 이것은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며 바로, 인류의 것이다. 이 보고를 가장 잘 보호할 수 있는 사람들이 티벳사람들이다. 그들의 종교는 불교 이전부터 자연에 순응할 것을 가르쳤고, 불교가 들어오면서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공생의 의미를 철학으로, 일상으로 펼쳐나갔다. 내가 중국의 티벳 정책에 반대하는 것은 중국이 티벳의 아름다운 자연과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를 파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티벳은 자유로워야 하며, 모든 인간도 그래야 한다. 함성호 (시인, 건축가)/ <씨네21>648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