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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가 과학을 이야기한다

금강불교
달라이 라마가 과학을 이야기한다 씨앗을뿌리는사람/대니얼 골먼 엮음/332면/12,800원 마음이 몸을 치유할 수 있을까? 죽음은 어떻게 우리로 하여금 마음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도와줄까? 이와 관련된 주제를 놓고 15년 전 어느 날 심리학, 생리학, 행동의학, 철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달라이라마의 접견실에 모였다. 그 모임의 이름은 ‘마음과 생명 협의회??. 이들은 자신들의 연구성과들을 발표하고 달라이라마와 함께 토론했다. 이 책은 ‘마음과 생명 학회'에 소속되어 있는 세계적인 석학들의 세 번 째 모임의 대담 내용을 담고 있다. 동양철학과 불교에서는 마음이 몸은 물론 세상 모든 것들과 서로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이제, 서양에서도 그에 동의하기 시작했다. 서구의 최신과학이 마음과 몸의 긴밀한 상관관계를 발견한 것이다. 그들은 질병을 치료하는 데 시술과정과 결과를 명료하게 확인할 수 있는 치료법만이 아닌 인간의 정신과 의식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돌보는 것이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여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인 만큼 이들의 대화는 과학, 철학, 심리학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든다. 마음을 바라보는 동서양의 각기 다른 관점이 어떤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되는지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감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실험의 결과도 구체적으로 이야기된다. 또 두뇌로부터 독립된 의식이란 과연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달라이 라마와 신경과학자들 사이에 팽팽한 논쟁이 이어지며, 정념의 효과에 대한 토론도 등장한다. 특히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주제가 등장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기조발제를 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장 전체의 주제를 명확히 하고 있다. 가히 최신과학과 인문학 사이의 지식경연장을 방불케 하는 것이다. 지난 해 10월 미국 과학계에서는 한 차례 뜨거운 논란이 있었다. 달라이 라마가 워싱턴에서 열리는 신경과학학회 연례회의에 특별초청된 것을 놓고 학회가 양분돼 논쟁을 벌였던 것이다. 명상효과의 과학적 규명에 유보적, 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과학자들이 그의 초청을 반대한 것인데, 이런 움직임 속에서도 달라이 라마는 총회에 참석하여 14,000명의 신경과학자들 앞에서 당당히 강연을 했다. 이렇듯 달라이 라마가 과학에 열렬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자신이 수도승이 아니라면 기술자가 되고 싶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왔다. 젊은 시절 라사에 있을 때, 시계든 자동차든 포탈라 궁에서 고장 난 기계를 고쳐야할 일이 있으면 사람들은 늘 그를 찾곤 했다. 이 책을 통해 세계적인 종교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신경과학자들과 열띤 대담을 벌이는 모습을 보면서 독자들은 그가 지닌 영성 이외에도 과학적인 지식의 깊이까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금강불교 기자(ggbn@ggbn.co.kr) 기사입력시간 : 200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