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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유혈 사태, 中 정부가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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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불교(해외뉴스) 홈 > 뉴스 > 해외불교(해외뉴스) “티베트 유혈 사태, 中 정부가 조장” [크게][작게] 달라이라마 “군인에 승복-칼 지급” 주장 중국 당국 “분리주의자들이 날조” 발끈 기사등록일 [2008년 04월 08일 화요일] 달라이마는 3월 2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군이 승복을 지급받았다”며 사진을 공개하고 중국에 의한 폭력 시위 선동 가능성을 제기했다. 3월 14일 티베트 자치구에서 벌어진 티베트인들의 대규모 시위가 중국 당국에 의해 선동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달라이라마는 3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군인 수백명이 승복을 지급받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시위 당시 이들은 승복을 입었으나 티베트인들이 사용하는 전통적인 칼이 아닌 중국 한족이 사용하는 칼을 지니고 있었다”고 밝혔다. 달라이라마의 이런 주장은 라싸 내 시위 당시 젊은 스님들이 시위를 선동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당시 시위를 선동한 젊은 스님들이 중국군이었다는 말이다. 달라이라마는 기자회견에서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진들도 공개했다. 젊은 스님들이 시위를 주동했다는 주장은 지난 3월 25일 중국 당국이 10개 매체를 일방적으로 선정해 라싸 취재단을 구성했을 당시 시위 현장을 촬영한 테이프를 시청하게 한 뒤부터 제기됐다. 당시 취재단으로 참가했던 언론들에 따르면 테이프에 녹화된 장면에는 티베트인들이 칼과 같은 흉기를 들고 골목 뒤에 모여 있는 모습과 함께 젊은 티베트인 남자가 경찰차 위로 올라가 방화를 선동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는 이번 사태의 핵심이 단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 중국 내 사정에 밝은 한 전문가는 “과거 중국의 역사를 돌아볼 때 중국의 역대 정권이 즐겨 쓰던 이이제이 전략은 사실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중국 정부의 꼭짓점에 서 있는 후진타오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누구에게 돌리는지를 지켜보라”고 했다. 이 전문가의 주장은 이번 티베트 사태가 중국 내 정권 다툼과 연관이 있다는 것. 그는 지난해 10월 전국인민대표회의(이하 전인대)에 앞서 열렸던 제17대 공산당대회를 주목했다. 당시 당대회에서는 ‘퇴물’ 쩡칭훙과 ‘실세’ 후진타오가 차기 대권 후계자와 치안 최고위직인 공안부장 자리를 놓고 격돌했다. 쩡칭훙에게 재떨이까지 날려가며 맞선 후진타오는 결국 쩡칭훙 계열의 인물에게 공안부장 자리를 넘기고 말았다. 이번 티베트 사태는 치안 최고 책임자인 공안부장이 모든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상기하면 이번 사태가 정권의 실세를 유지하기 위한 후진타오의 반격으로 읽힐 수 있는 것이다. 또 당시 쩡칭훙이 공안부장으로 앉히려 했던 저우융캉은 당대회 이후 열린 전인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으나 올 해 3월 18일 개최된 전인대에서 부총리급 국무위원에서 탈락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일각의 이 같은 주장에 “말도 안된다”며 오히려“달라이라마 집단에 의해 날조된 주장”이라고 발끈했다. 중국은 “사진 속 군인들의 복장은 2005년 이전의 하계복으로 현 정부군이 착용하는 것과 다르다”며 “오히려 달라이라마가 중국 내 분리주의자들을 선동해 각종 무력시위와 테러 등을 준비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했다. 중국 당국은 1일 라싸 내 사원에서 총기 185정을 비롯한 도검류 359자루, 폭약 3500㎏ 등 대규모 무기가 적발됐으며 불법 테러를 준비해온 청년회 일당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이 무기들은 달라이라마가 불법시위를 조종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어 라싸 내 소요는 모두 진정됐으며 5월 1일 현재의 모든 봉쇄조치를 풀고 라싸를 일반에 개방하겠다고 전했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