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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시 로싸!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물관
티벳에서는 새해나 불교 축제일, 또는 기념할 만한 날에 높은 언덕의 성스러운 장소에 올라 종이 룽다를 날리며 소원을 빈다. 티벳말 '룽다'는 '바람의 말'이란 뜻이다. 공중에 뿌려지는 종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사진) 말이 보인다. 덕 높은 가르침이 멀리까지 바람을 타고 날아가 퍼지라는 뜻을 담은 것. 티벳인들은 실제로 이걸 날릴 때, 바람이 알맞게 불어 멀리까지 날아가면 소원이 이뤄지는 것처럼 기뻐한다. 돌이켜 보면 여행 중엔 단 한 번도 내 자신을 위해 기도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땅에서 살다보면 자꾸 개인적인 소망이 솟아난다. 휴지통 비우는 속도를 높이지 않는 한, 재고량이 늘 있게 마련인, 어쩔 수 없는 욕심 때문이다. 새해가 며칠 남지 않은 지금, 내 티벳 친구의 사진을 들여다보며 다시 마음을 모아 세상이 좀 더 살 만해지길, 아무도 배고프지 않고, 아프지 않기를 기도해본다. 이 종이 룽다는 티벳의 삼예 사원에 갔을 때 뿌린 것을 몇 개 주워온 것이다. 보통은 마을에서 준비해 가는데, 특별한 곳이어선지 룽다 뭉치를 파는 상인이 있었다.. 그곳 사정이 열악하니 종이의 질도, 인쇄 상태도 썩 좋지 않다. 크기는 가로, 세로 각각 5.5 센티미터 정도... 성스러운 장소의 기운을 담아, 그때의 그 마음 그대로 모니터를 통해 이 종이 룽다를 힘껏 날려본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따시 로싸! *TIP 티벳 설날에 대해 : 티벳말로 설날을 로싸(Losar)라고 하는데, 로(Lo)는 해(year)를, 싸(sar)는 새로운(new)을 뜻한다. 티벳말은 수식어가 뒤에 온다. 티벳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설날은 민족 최대의 명절이어서 흩어졌던 가족, 친지들이 모이고, 사흘 동안 사원에서 축제가 열려 오페라, 연극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로싸 기간 동안 티벳이나 인도의 티벳 정착촌을 찾아가면 따뜻한 환대와 수준 높은 공연을 맛볼 확률이 높다. 이때만큼은 모두들 마음껏 마시고 쉬며, 섣달 그믐날에는 지나간 해의 나쁜 기운을 쫓는 의식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