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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달라이 문제로 주변국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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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와 관련해 중국과 주변국간의 갈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8월 21일 로이터(Reuter) 통신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언론들은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라마가 비밀리에 몽골 울란바토르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달라이라마의 이번 방문은 지난 2002년에 이어 7번째. 그동안 몽골 불교계는 해마다 달라이라마의 몽골 재방문을 희망했지만, 번번이 중국 측의 반대로 좌절되고 말았다. 지난 2002년 달라이라마의 6번째 방문 당시 중국 당국은 일방적으로 베이징-울란바토르행 열차를 이틀간 잠정 폐쇄하는 보복조치를 취했다. 당시 몽골은 중국을 오가는 열차가 중단됨으로써 구리 수출에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도 중국 정부는 달라이라마의 몽고 방문을 좌시하지 않았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지난 24일 중국 정부가 “달라이라마는 종교지도자가 아닌 정치망명자로서 국가통일을 방해하고 조국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울란바토르행 항공 노선을 잠정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또 동국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기 위해 지난 8월 24일 방한한 중국 국무원 국가종교국 예샤오원(葉小文) 종교국장은 달라이라마의 이번 몽골 방문에 대해 “몽골이 공식 초청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는 분열주의자”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달라이라마의 방문 소식을 전한 외신들에 따르면 달라이라마는 이번 몽골 방문 기간동안 달라이라마 방문을 적극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진 간단사를 방문하고 현지 승려들을 만나는 등 정치적 행보를 배제한 채 주로 양국 불교의 교류증진을 위한 일정을 진행했다. 반면 지난 2002년 한국과 러시아는 방문을 희망하던 달라이라마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올해 6월에도 달라이라마는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노벨 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을 희망했지만 비자 신청이 접수되지 않아 또 다시 방한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CNN 등 각 국 언론들은 “중국 정부는 달라이라마가 독립운동을 획책하고 있다면서 각국 정부 에 그의 방문을 불허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2002년 한국과 러시아의 비자 발급 거부도 분명히 중국 정부의 압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특히 미국 콜롬비아대의 로비 바넷 티베트학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중국이 최근 칭짱철도 개통을 통해 티베트의 대규모 무력 봉기에 대한 직접적 통제가 가능해지면서 티베트인들의 정신과 사상을 억압하는 과정의 일부로 달라이라마 흠집 내기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달라이라마의 몽골 방문에 대한 AFP의 논평 요구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중국 정부는 달라이라마가 분열주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무대를 제공하려는 어떤 국가의 처사에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