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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中-티베트 대화 촉구” 약속

법보신문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11월 7일부터 16일까지 9박 10일 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매년 미국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라이라마의 방미는 신경화학회에서의 강연 논란, 부시와의 면담 계획, 이를 둘러싼 중국의 강력한 항의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여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달라이라마의 이번 방문 현황을 행사별로 간추려 소개한다. △부시와의 회담 ‘대성공’=11월 9일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달라이라마는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중국과의 협상에 관한 지원을 약속받았다.〈사진〉 이번 회담의 주요 초점은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인 부시 대통령이 중국 후진타오 주석에게 달라이라마와의 대화를 빠른 시일 내에 가질 것을 촉구하는 문제에 맞추어졌다. 백악관의 국정브리핑에 따르면 부시대통령은 “달라이라마는 매우 건설적인 파트너이다. 대다수 티베트인들의 광범한 지지를 받고 있는 그의 대표성과 달라이라마의 도덕적 권위는 중국 안팎의 티베트 공동체의 단결을 돕고 있다. 중국 정부과 달라이라마의 연계는 중국 정부와 티베트인들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일이다. 동시에 이 둘간의 불편한 관계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정치적·경제적 연대 형성에 장애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어 “베이징과 달라이라마간의 지속적인 대화 촉구가 이번 부시 대통령의 중국 방문시 매우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어떤 전제조건 없이 중국과 달라이라마가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토론을 함으로써 빠른 시기에 서로의 차이들을 극복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달라이라마 측 또한 이번 회담에 대해 큰 만족을 표시했다. 달라이라마는 부시 대통령을 만난 후 “오랜 친구와 재회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중국 대사관 측은 달라이라마와 부시 대통령 간의 회담 자체에 대해 백악관 측에 항의를 전하고, “중국의 분열을 조장하는 분리주의자와 미국의 대통령의 만남은 중국 정부를 무시한 부당한 처사”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신경화학회 특별강연=일부 과학자들의 반대서명에도 불구하고 달라이라마는 예정대로 11월 8일 워싱턴시 DAR 컨스티튜션 홀에서 열린 신경화학회 연례회의에서 특별강연을 펼쳤다. 달라이라마는 수천명의 정신의학 관련 학자들이 모인 이 회의에서 명상이 두뇌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달라이라마의 미국 방문 직전 900여명의 신경과학자들은 명상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학에 영적 문제를 개입시키면 학문의 객관성이 훼손된다며 달라이라마의 초청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학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2만명이 넘는 지지자들에 의해 달라이라마의 초청은 예정대로 진행됐으며, 달라이라마의 강연은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라사에 머물던 소년 시절 과학 기술에 대해 무척 큰 호기심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짤막하게 소개하면서 강연을 시작한 달라이라마는 복잡한 과학과 심도깊은 철학 이야기를 넘나들며 명상의 긍정적 효과를 설명했다. △비폭력 메시지 전달=달라이라마는 이밖에도 스탠포드 대학, 텍사스 오스틴 대학, 휴스턴 라이스 대학, 마인드&라이프 학술대회 등에 참가해 학자들과 토론을 나누었다. 11월 9일 스탠포드 대학을 방문한 달라이라마는 7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강연장에서 비폭력 메시지를 전달했다. 달라이라마는 “만남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사람과 사람간의 연대를 돈독히 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친구를 사귀듯 상대를 충분히 이해하려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말로 미국과 아랍권과의 관계개선을 종용했다. 달라이라마는 “특히 뉴스 미디어가 강도나 기아·스캔들보다는 인간 본연의 자비로운 부분들을 비추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샌프란시스코 티베트뮤직페스티벌,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선센터 법회 등 달라이라마의 미국 방문에 맞춰 마련된 각종 행사에 참가하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2005-11-16/828호> 입력일 : 2005-11-16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