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에 대한 전쟁은 \'또다른 부작용\'을 부를수도\" 2002.5.24
관리자
[자료출처:AAP]
달라이 라마는 최근 호주 방문중에 한 대중연설회에서 9.11 빈 라덴에 의한 테러에 대해 꼭 전쟁으로 응수해야 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테러가 터진 후 일주일이 안되어 세계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그는 테러사건과 관련된 양측 외교관들이 만나 테러사건이 터지게 된 이유에 대해 토론해 보기를 제안했다. 한 달 후, 유럽 의회 연설 때는 다시 한 번 비폭력 대응을 호소했다.
하지만, 오늘 맬버른의 기자회견에서, 그는 알 카에다와의 협상이 별 소용이 없었을 것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테러공포에 대해 단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지만, 테러에 대응한 전쟁은 또 다른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라이 라마는 \"여러분이 폭력을 단 한번이라도 허용한다면, 그 이후에는 그 어떤 일이 터지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폭력\'이 위험한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어떤 의도나 목적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한 번 폭력을 휘두르게 되면, 그 폭력으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고 경고했다.
달라이 라마는 또, 전쟁은 폭력과 그 폭력에 대항하는 폭력의 악순환을 낳게 되고, 이는 본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2차세계대전은 서양의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서란 이유로, 한국전쟁은 한국의 번영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란 이유로 정당화되었지만, 같은 목적과 같은 동기를 가졌던 베트남 전쟁은 완전한 실패였다면서 아프카니스탄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그 지역 주민들이 이 새로운 상황을 환영하고 있는 것 같아 이 또한 어느정도 정당화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평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달라이 라마는 테러위험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은 무력보다는 인간 존중에 그 촛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무기로 무장한 힘센 나라들이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 것은 과거의 일이다. 이제는, 세계 시민들이 다른 이웃 국가와 서로 소통하고 이해해야만 한다.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것이 (테러리스트에 대한)의심과 공포, 그리고 괴리감을 줄일 수 있다\" 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런 장기적인 대책이 단기적인 테러를 근절시킬 수는 없겠지만, \"심각한 테러 행각\"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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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3-29 오후 6:2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