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오니어 플레닛 신문 / 세인트 폴, 미네소타 5월 9일 -------------------------------------------------------------------------------- 달라이라마는 지난 화요일 저녁 윌리암 아레나에서 9,000명의 청중들에게 평화와 자비는 세상에 투영되기 이전에 이미 우리들 마음 속에서 찾아야만 할 인간가치라고 말했다. 미네소타 대학에서 \"새로운 세기의 자비와 우주적 책무\"라는 주제로 행한 그의 연설에서 티벳의 지도자는 분노를 다스리는 법, 육아, 종교간 이해와 같은 이야기를 그의 풍부한 경험과 특유의 유머를 갖고 풀어나갔다. 무대에 들어서기 전, 달라이라마는 그의 손을 모으고 청중들에게 웃음을 보냈으며 티벳 전통 복장을 입은 미네소타의 900여 티벳인들이 모여있는 곳을 향해 큰 절을 하였다. 이 종교 지도자는 밤색 의자에 앉아서 티벳 지역 인구 규모에 대해 언급하며 그의 강연을 시작하였다. \"우리는 고향 티벳을 떠나 인도에서 제2의 고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미국에 와서 미네소타에서 제3의 고향을 발견한 셈입니다\" 그는 말에 열렬한 박수가 이어졌다. 달라이라마는 모든 사람들이 종교와 상관없이 평화와 자비를 우주적 지향으로 받아들이는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덕목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과 영혼의 불안을 해결하기보다는 외부 세계에 관심을 두기 때문에 여전히 미망에 가려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자비의 반대말은 증오와 분노이다. 타자에 대한 부정적 감정 - 예를 들면 증오 - 이 커지는 순간, 본인은 자신 내부의 행복을 파괴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달라이라마는 \"보살핌과 자비행은 그 수혜자 뿐만 아니라 자신 행복의 궁극적 원천이다. 그러한 선업을 쌓는 사람들은 내부의 힘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델우드에서 온 케더린 니콜슨은 그의 말을 받아 적는 많은 청중 가운데 한 명이다. 그녀는 \"그는 상상치 못한 삶을 살아왔다. 만델라와 같이 고통을 겪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반짝거리는 은제품처럼 빛나는 삶을 살고 있다\" 라고 말한다. 한 시간 가량 계속된 강연 후에 달라이라마는 사회자를 통해 전달된 질문 쪽지에 대해 답변하였다. 가장 감동적인 박수와 웃음은 한 청중이 물어 온 \"아이를 키우는 법\"에 대한 답변이 나왔을 때였다. 그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나는 모른다\" 라고 했던 것이다. 분노가 건강과 행복을 파괴한다는 사실에 대해 몇 분간 말을 이어간 달라이라마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성하께서도 중국인들이 티벳에 한 행동에 대해 화가 나지 않습니까?\" 단 한마디의 답변이 광범위한 박수를 이끌어냈다, \"가끔\". 그리고 나서 티벳의 지도자는 점령된 티벳에서 몇 년간 살면서 위험에 직면한 적이 있었다고 달라이라마에게 말을 전한 어떤 스님의 이야기를 회고하였다. 달라이라마는 그가 말한 위험이 그의 생명에 대한 위협을 의미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스님은 \'중국인에 대한 자비심을 잃어버릴 뻔한 위험\'을 말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