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가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위로 서한 2001.9.12
관리자
미합중국 대통령께,
본인은 명백히 공중납치 된 것으로 보이는 네 대의 비행기로 인한 큰 재앙을 불러온 테러로 인해 매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분명 많은 무고한 사람들의 삶을 빼앗은 비극적인 테러입니다. 세계인 모두가 워싱턴 DC의 펜타곤과 뉴욕의 세계 무역센터를 타겟으로 선택한 것을 믿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매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티벳인의 한사람으로 써 본인은 우리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긴 고통의 시간동안 미국인들과 함께 고통을 기꺼이 나누겠습니다.
우리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폭력으로 인해 상처입고, 삶의 터전을 잃은 많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은 오늘 다람살라의 한 사원에서 열린 미국과 미국국민들을 위한 특별기도회에 참여하였습니다.
본인은 초강대국인 미국이 이러한 비극을 극복하고 일어설 것을 굳게 믿습니다. 매우 슬프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국인들은 그들의 회복력과, 용기, 그리고 결단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번 테러는 있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그러나 본인은 우리 모두가 이러한 무자비한 폭력이 긴 안목으로 볼 때 국가와 사람들을 위해 옳은 일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폭력은 폭력의 순환만을 증가시킬 뿐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면 종종 무자비한 폭력의 원인이 되는 증오의 마음과 분노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이것은 매우 어려운 질문입니다. 특히 국가 차원에서 이러한 것을 문제로 다루게 되면 더욱 그렇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고민하는 것에 고정관념을 갖고 있습니다.
본인은 대통령께서 올바른 판단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기도와 친선을 보내며..
달라이 라마, 2001년 9월 12일
인도, 다람살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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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3-29 오후 6: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