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람살라=) 최근 4일간 같은 지역에서 분신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3일 현지 시각 오후 3시 30
분경 암도 상추(Sangchu) 지역에서 '도제 린첸'(Dorjee Rinchen, 58)씨가 중국 군대 캠프 부근에서 분
신을 시도해 숨졌다고 티베트 뉴스 매체 파율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이번 주 월요일 같은 지역에서 숨진 '하모 캽'과 '된둡'에 이은 세 명째 희생자입니다.
故 도제 린첸
현지 소식에 밝은 남부 인도에 망명중인 '암촉'씨는 "고인은 집에 모셔졌으나 라브랑 사원 승려들이 방문
하는 것을 중국 당국이 허락치 않아 도로에서 고인을 위한 특별 기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분신이 발생한 후 중국 당국자들과 현지 티베트인 사이에 작은 충돌도 발생했습니다.
최근 발행된 미국 의회 보고서는 티베트인 분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탄압이 늘어난 것에 원인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2009년 이후 58명의 분신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중국 정부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이상 분신 행렬이 언제 멈출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