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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 오해를 풀기 위해 지도자를 직접 만난 티베트 망명정부 수반.

룽따(風馬)

 

 

미얀마 종교 분쟁,  티베트 불교 승려들에게 불똥

 

6월 8일 미얀마 서부 라카인 주(州)에서 이슬람 교도 3명이 불교신자인 한 소녀를 성폭행하자 불교도들이 보복에나서면서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이 다치는 유혈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도에 망명중인 티베트 불교 승려들에게 불똥이 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조금은 어이없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얀마 사건이 알려지자 인도 남부에 거주하는 이슬람교 사회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불교도의 공격으로 미얀마 무슬림들의 피해 현장 사진이 무슬림들 사이에 퍼지면서 엉뚱한 아래 사진이 함께 알려졌고 이상기류가 흘렀습니다. 

아래 사진은 2010년 티베트 케쿠도 지역 지진 현장입니다.  티베트 불교 승려들이 현장 수습을 하는 모습인데 당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여 숨진 현지인들의 유해를 양쪽에 모셨 놓은 사진이 무슬림사이에 퍼지면서 마치 미얀마 종교 분쟁으로 티베트 불교 승려들이 이슬람교 신자들을 죽인 것처럼 알려졌습니다. 

무지로 인한 헤프닝인지 아니면 고의였는지 모르겠지만 8월 14일인도 남부 마이소르에서 무슬림 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가던 티베트 불교 스님을 등뒤에서 칼로 목숨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2010년 티베트 지진 참사때 현장 수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스님들 모습 (사진/티베트 썬)

 

 

심각성을 깨달은 티베트 망명정부, 이슬람교 지도자 만나

 

사태를 지켜보던 티베트 망명정부는 점차 심각해짐을 깨닫고 이슬람교 지도자를 직접 만나 사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오해를 풀기 위해 까뢴 티빠(행정부 수반) 롭상 쌍걔 박사가 8월 22일 뉴델리에서 회동을 갖었습니다.

롭상 쌍걔 박사는 자마 마스지드 연합 포럼 대표인 시에드 야햐 부하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옛 티베트 사회에서부터 이슬람교도와 평화롭게 공존해왔던 역사를 설명하고 미얀마 종교 분쟁 현장 사진으로 오해받고 있는 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했습니다.

부하리 대표는 오해를 풀기 위해 만나러 온 총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티베트인과 무슬림 관계 개선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오랜 시간 동안 종교간 평화를 위해 애써왔으며 인도내 각 종교 사원을 방문하며 평화의 메신저로 활동해 왔습니다.

이번 미얀마 종교 분쟁으로 인해 남인도 무슬림 사회에 잘못 알려진 부분때문에 더 이상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슬람교 지도자에게 문제의 사진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설명하는 망명정부 총리. (가운데)                      (사진/티베트 망명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