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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에서 20대 스님 분신.

룽따(風馬)

동부 티베트 응아바지역에서 45명째 분신 희생

 

티베트에서 또 다시 분신이 발생했습니다.   8월 6일, 티베트 뉴스 매체 파율을 비롯한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 영국 프리 티베트 등은 월요일 현지시각 오후 5시경 동부 티베트 응아바 지역 끼르티 사원 승려인 롭상 출팀(21살) 스님은 달라이 라마 티베트 귀국과 모든 티베트인의 단결을 외치며 분신한 안타까운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RFA)은 목격자의 말을 빌어 분신이 발생하자 중국 경찰들이 몰려와 스님을 차에 태우고 갔으며 현재 응아바 지역의 거리는 삼엄한 보안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분신 이후 롭상 출팀 스님은 살아있었고 이번 분신은 지난 7월 17일 같은 지역에서 18살 롭상 로진 스님이 분신으로 목숨을 잃은 이후 약 20일만에 다시 발생했습니다.

                                  동부 티베트 응아바의 끼르티 사원의 불탑

 

라싸에 등장한 분신 제압용 도구들

지난 5월, 라싸에서 2명이 분신하여 모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정부는 도로 검문을 강화하고 무장경찰들에게 추가 분신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개인 소화기를 지급했었습니다. 8월 6일 중국 북경에서 활동하는 티베트인 블로거 체링 외서씨는 중국 관광객이 라싸에서 촬영한 분신 제압용 도구들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분신 사태가 발생하면 불길 때문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에 착안하여 쇠로 만든 분신 제압용 도구인 '갈고리'와 '링'을 제작하여 거리에 비치하고 무장경찰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개돼지 잡으러 다니는 것도 아니고 참 볼썽 사납습니다.

                거리를 순찰하는 무장경찰의 필수품으로 추가된 분신 제압용 갈고리와 링

 

                                      시내 주요 거리에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휴대용 소화기와 분신할 경우 잡아 채기 위해 만든 '링'을 어깨에 메고 순찰하는 무장경찰                                                                               (사진/체링 외서)

 

멈추지 않는 절망의 몸짓

2009년 이후 45명의 티베트인이 분신으로 세상을 향해 절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분신이라는 극단적인 자기희생보다는 생명을 아끼며 다른 방향의 자유 투쟁을 하자고 티베트 내부 사회 일각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지만 고통스런 현실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티베트 본토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보는 이들은 각자의 관점으로 분신 사태를 바라보겠으나 적어도 45명의 티베트인은 자신들의 희생을 통해 티베트에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원하며 분신을 선택한 것은 분명합니다.  어느 누가 자신의 생명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가족들을 두고 뜨거운 불길에 휩싸여 죽어 갔습니다. 일체중생을 위해 깨닫겠다는 서원을 하고 승려의 길을 걷던 스님들은 소신공양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티베트인의 절망의 몸짓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