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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의 상징 '야크' 박물관 세운다.

룽따(風馬)

 

티베트에 2,400평 규모 '야크' 박물관 세운다

2012년 7월 9일, 중국 신화통신은 티베트 지역 상징 동물인 야크 박물관을 티베트에 건립할 계획이 라고 전했습니다.

전체 약 2,400평 규모로 북경시 자금 지원으로 이루어지며 야크 박물관은 티베트 수도 라싸에 세워질 계획이고 2014년 5월 18일 국제 박물관의 날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박물관 설립 담당을 맡은 우유추씨는 "박물관은 단순히 야크들을 전시하지 않을 것이다. 동물과 관련된 티베트 문화를 구체적으로 표현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티베트인의 동반자 '야크'

티베트의 삶과 떼어 놓을 수 없는 동물 중에 하나가 야크(Yak)라는 소입니다. 평균 해발 4,000m에 달하는 티베트 고원지대에서 생활하는 야생 소도 있으나 유목민과 평생 함께 하는 야크는 티베트인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동물입니다.  우리가 보통 부르는 야크는 숫소를 뜻하고 암소는 '디'라고 부르며 농업에 많이 쓰이는 소는 야크와 일반 소의 잡종을 '조'라고 하는데 겉생김새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외국인 눈에 모두 야크가 되어 버렸습니다. 

현지에서 야크라고 하면 잘 알아듣지 못하고 현지어 발음은 '약'에 가깝습니다.

야크는 티베트인에게 많은 것을 줍니다.  티베트인 문화를 야크 문화로 할 정도로 생활 곳곳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야크의 털은 유목민 이동식 집에 쓰이고 가죽, 고기, 우유, 버터는 물론이고 심지어 뼈까지도 장신구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고 눈이 많이 내리는 설역 고원에서 중요한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티베트 관광지에 체험용으로 선 보이고 있는 야크

 

300억 위안 규모의 대규모 문화 관광 프로젝트 ··· 과연 누구를 위한 걸까?

야크 박물관을 짓겠다는 발표에 이어 중국 정부는 티베트 수도 라싸에 약 5조 4천억 규모의 300억 위안을 투자하여 조성하는 대규모 문화 관광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라싸시에어 약 2km 정도 떨어진 지역에 242만평 규모의 공원이 지난 8일부터 공사가 시작되었고 3-5년안에 완공된다고 합니다.

이 공원은 티베트 대왕 송짼감뽀와 결혼한 당나라 문성공주를 주제로 하는 테마공원을 건설하고 야외 공연과 역사 교육 및 오락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아마도 테마공원 또한 중국 정부의 티베트 침략을 합리화하는 선전 창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2009년 이후 40명이 넘는 티베트인이 분신이라는 극단적 자기 희생으로 중국에 대해 반발 심리가 커지자 중국정부가 엄청난 투자로 티베트인을 달래보자는 당근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사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과연 티베트인을 위한 것일까라는 의문을 지울 수 없습니다.


어차피 티베트가 테마이다 보면 관광 인프라 투자로 인해 티베트인 고용 유발 효과는 분명 있겠지요. 그런데, 주체가 중국 정부인 이상 티베트인은 역시 2류 민족 대우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티베트 경제 주도권은 이미 현지인 보다 인구가 더 많은 한족들 차지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300억 위안이 아니라 3000억위안을 투자한다 해도 개발 이익 대부분은 한족에게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임을 감안할 때 막대한 투자가 그리 반가운 것은 아닙니다. 

야크 박물관을 세우고 티베트 테마 공원을 건립하여 티베트 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그럴듯한 명분 뒷편에 숨겨진 중국 정부의 진짜 속내에는 진정 티베트와 티베트인을 위하는 마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티베트 자치구 관광 담당 부서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1년 한 해 동안 티베트를 찾은 외지 관광객 중 95%가 중국인들이며 지난해 850만명이 찾은 티베트는 올해 약 1천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