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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가 본 이솝우화 "개미와 배짱이"

하얀연꽃

 

 

어린왕자가 본 이솝우화

                                                 그림동화


개미와 배짱이


"안녕"

어린 왕자가 인사했다.


"안녕"

개미가 어린왕자를 지나치며 인사했다.


"넌 그렇게 달리고 있니..."

어린왕자가 물었다.


개미는 잠시 멈추어 뒤 돌아보았다.

"겨울이 끝났으니 다시 겨울을 준비해야지... "


"그래서 그렇게 바쁘구나..."
어린왕자가 말했다.


어린왕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개미가 잠시 후 입을 열었다.
"너도 지금의 나를 비웃는 것이니? 하지만 그렇게 나를 비웃던 배짱이들은
겨울에 무사하지 못했어..."


어린왕자가 말했다.
"그들은 어디 갔니?"

개미가 말했다.
"글쎄.. 겨울에 한번 나를 찾아와서 약간의 식량을 나누어 주긴 했지만
나로서는 최대한의 성의였지만 충분하지 못했을 것이야..
지난 여름에 만났던 배짱이들은 이미 그들의 운명을 결정지었지.."

어린왕자가 말했다.
"무슨 소리인지 잘 이해 못하겠지만 그렇다면 배짱이들을 겨울보다 여름에
너의 도움이 더욱 필요했다는 소리구나."

개미가 말했다.
"소용없었을 꺼야..."

어린왕자가 말했다.
"너를 비웃던 배짱이들의 운명을 너의 마음속에서 이미 결정지었고
어쩌면 그렇게 되기를 빌었을지도 몰라. 다가오는 겨울에 서로 입장이 바뀐
너와 배짱이의 모습을 그려보았겠지..."

개미가 말했다.
"나는 그럴리가 없어.."

어린왕자가 말했다.
"여름에 배짱이들에게 최대한의 성의를 가지고 운명을 이야기해 주었다면 그들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개미가 말했다.
"너의 말이 사실일지도 몰라. 고생하는 나를 비웃는 배짱이들에게 보상심리를 어느정도
가졌을거야. 마음속 깊은곳에서 겨울이 와도 아무 문제가 없는 배짱이들을 인정하고 싶
어하지 않았을 꺼야. 겨울이 왔을때 배짱이들에게 내가 바보가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었겠지
잠시 발을 멈추어 그들을 돌아보며 걱정해 주었다면 배짱이들의 운명은
달라졌을지도 몰라. 그리고 나도 지금처럼 마음이 무거워 지지 않았을텐데.."


봄바람이 개미를 스치고 지났다.

어린왕자가 말했다.
"언젠가 너와 배짱이는 어느 별에서 다시 만날꺼야.."

개미가 말했다.
"그때 미안하다고 말해 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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