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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가 본 이솝우화 "꼬리 잘린 여우 "

하얀연꽃

 

어린왕자가 본 이솝우화

                                                                              

8. 꼬리 잘린 여우

 

"안녕"

어린왕자가 말했다. 

굴속에 숨어있던 여우가 기어나왔다. 여우는 꼬리가 없었다.

꼬리 없는 여우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안녕. 방금 나한테 인사한거지."

어린왕자가 공손하게 대답했다. 

"맞아! 나는 너한테 인사했어."

꼬리없는 여우가 물끄러미 어린왕자를 쳐다보다가 말했다.

"넌 나한테 무엇을 기대하고 있니?"

어린왕자는 말했다.

"기대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니?"

"사람은 항상 다른 이에게 기대하지.  우리 여우도 마찬가지야.
네가 나에게 인사했다는 것은 나에게 기대했다는 의미이야." 

꼬리없는 여우가 대답했다.

"내가 너에게 인사했다는 것이 왜 너에게 기대했다는 의미니?"

어린왕자가 다시 물었다. 

"만약 네가 나에게 인사했을 때 내가 대답하지 않았다면 너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아마 마음이 아팠을 것 같아."

어린왕자는 마음이 우울해졌다.

"바로 그거야 너는 기대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이 아픈거야."

꼬리없는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조금은 알것 같아. 그러면 네가 대답한 것이 내가 바라는 것이었니."
 
어린왕자가 물었다.
 
"그것은 아니야 내가 대답해서 너는 나에게 기대하는 것에 다가갔을 뿐이야."

꼬리없는 여우가 말했다.

"방금은 알것 같았는데 지금은 기대한다는 것에 대해 잘 모르겠어."

어린왕자가 말했다.
 
꼬리없는 여우는 가만히 뒤 돌아섰다. 그 상태로 가만히 멈추어 서 있다가
다시 어린왕자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난 꼬리가 없어."

"난 내가 꼬리가 없다는 생각을 안 하고 있었어. 그런데 넌 왜 꼬리가 없니."

어린왕자가 말했다.

"난 누구보다 멋진 꼬리를 가지고 있었어. 다른 여우들은 내 꼬리를 칭찬했지.
난 인정받았어. 그 꼬리가 너무 자랑스러웠지. 다른 여우들은 내 꼬리를 부러워했어
그 꼬리는 나를 특별한 여우로 만들었지. 그런데 어느날 사냥꾼의 덫에 걸려 꼬리를 잘리고
말았어." 

꼬리없는 여우가 말했다.

"너무나 슬퍼겠구나. 소중한 것을 잃는 것은 슬픈 일이야..."

어린왕자가 꼬리없는 여우를 쳐다보았다.

"누구나 다른 이에게 기대를 하지. 다른 이의 인정을 받고 싶어해 내가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주기를 바란다는 거야. 그리고 그것을 다른 이를 통해 확인하고 싶어 하지 하지.
나는 멋진 꼬리를 가지고 있었지. 다른 여우들은 내 멋진 꼬리를 인정했고 그것은 곧 나를
인정한 것이었어"   

여우가 말했다.

"그러면 누군가에게 기대한다는 것은 다른 이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는 것이구나."

어린왕자가 말했다.

"너는 아직 기대한다는 것을 모르는 있어. 누구나 다른 이에게 자신이 소중한 존재였으면 하고
바라지. 다른 이에게 누구보다 특별한 존재였으면 마음 속으로 바라고 있지. 
다른 여우들은 나의 멋진 꼬리를 부러워 했지. 모두 나의 멋진 꼬리를 좋아했고 모두 나의 멋진
꼬리 처럼 되기를 바랬어. 나의 멋진 꼬리는 다른 여우들에게 나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었어."         

꼬리 없는 여우가 말했다.

"기대한 다는 것은 다른이에게 인정받고 다른 이에게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구나."

어린왕자가 말했다.

"누구나 다른 이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어해. 다른 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기를 바래. 다른 이들이 나로 인해 변화하기를 원하지. 나는 내 멋진 꼬리로 인해 영향력
을 가질수 있었어. 다른 여우들은 나를 따라 했고 내가 말하는 것을 잘 들었지.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했어."    

꼬리 없는 여우가 말했다.

"다른 이에게 인정받고 다른이에게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가 되기를 바라고 다른 이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어하는 것이 기대한다는 것이구나. 조금은 알것 같지만 기대한다는 것이 좋은 것인지
좋지 않은 것인지 잘 모르겠어. 기대한다는 것이 항상 좋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어린왕자가 말했다.

"꼬리를 잃은 나는  분명히 나는 다른 여우들에게 놀림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 나는 인정
받지도 못하고 더 이상 다른 여우들에게 소중한 존재도 아니었지. 그리고 다른 여우들에게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문득 한가지 생각이 들었지. 다른 여우들도 꼬리가
짧아지면 놀림은 받지 않겠다고 그래서 다른 여우들을 모아놓고 이야기 했어. "꼬리가 없어 전 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고 거추장 거리지도 않아. 그래서 내 멋진꼬리를 짤라 버렸지." 많은 다른 여우
들이 나의 말에 동의했어 나는 아직 다른 여우들에게 영향을 미칠수 있었지. 하지만 한 여우가
말했어. "만약 꼬리가 없는 게 그토록 좋은 일이라면, 자네가 우리에게 이렇게 충고
해 줄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 말에 다른 여우들도 꼬리를 짜르지 않았고 그 이후 나는 놀림감이
되었어. 다른 이에게 기대 하는 것을 이룰수 없다는 것은 무척 마음 아픈일이지."

꼬리 없는 여우가 말했다.
 
"기대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기도 하구나."

어린왕자가 말했다.
 
"다른 이에게 기대 한다는 것은 자신이 좋은 이가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거든
 기대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충분히 좋은 이가 되어야 하거든  
 하지만 한가지 일러줄께
 기대한다는 것은 때로는 결점이 되기도 하지
 어떤 이는 기대 한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그대로 드러내 보여.
 상대방은 자신에게 기대 한다는 것은 쉽게 눈치 채지 
 그 상대방도 자기 자신이 누군가에게 기대 한다는 것은 마찬가지기 때문이야.   
 만약 자신에게 기대한다는 것을 알게 된 상대방은 자신에게 기대하는 어떤 이를
 위해 자신이 보여야 할 반응을 알고 있지. 상대방은 어떤 이를 위해 원하는 반응을
 의도적으로 보여 줄수는 있지만 원하는 반응을 보여 주지 못할 때도 있어. 
 상대방은 어떤이가 원하는 반응을 보여 주지 못할 사정이 있을 수 있고
 상대방이 어떤 이의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을 싫어 할수도 있어.
 그렇게 상대방에게 자신의 기대를 그리고 상대방이 보일 반응을 강요하면 안 돼.
 기대하는 것을 강요하면 그것은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고
 상대방의 반응을 강요하면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억압이 되어 버리지" 
 
 꼬리 없는 여우가 말했다.

 "그럼 기대한다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하니?"

 어린 왕자가 말했다.

 꼬리 없는 여우는 어린왕자를 한참 쳐다보다가 말했다.

 "말하기는 어려워 누구나 다른이에게 기대를 하지 기대 한다는 것은 마음 속에서 항상
  솟아 오르지. 그것을 다른 이에게 기대한다는 것을 마음 속에서 물 흐르듯이 계속 흘러
  보내 야해 흐르게 해야 하지. 그것이 마음 한 구석에서 고여버리면 쌓이고 결국 썩어버
  리고 다른 이에 대한 집착이 되어 버리지. 기대 한다는 것을 마음 속에서 머물지 말고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해야 해.."     

 "기대한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거야"
  어린왕자가 되뇌었다.

 "맞아.."
  꼬리 없는 여우가 말했다.

 "혹시 너도 나한테 기대하고 있니?"
 어린왕자가 물었다.

 "그래. 그리고 넌 내가 기대하는 것들을 이루어 주었어. 고마워"
  꼬리없는 여우가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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