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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신화로 말하다/현경미/도래] 인도를 이해하려면 신화 이해부터…[티벳박물관 인도신화 특별전]

하얀연꽃

 

인도 신화로 말하다/현경미/도래] 인도를 이해하려면 신화 이해부터…

 

인도는 종교나 신화를 떠나서는 이해할 수 없는 나라다. 신들의 땅, 영혼의 땅이라고 일컬을 정도니 말이다. 인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세계 2위의 인구, 세계 7위의 면적, 세계 10위의 GDP, 수학과 과학이 발달했고, 은밀히 존재하는 카스트, 인도 공대의 우수한 인재들, 극심한 빈부격차, 거리의 노숙자들 등을 보면 인도의 극단의 나라 같아서 더욱 아리송해진다. 불가사의한 인도를 이해하려면 힌두 신화를 알라고 한다. 무수히 많은 힌두 신들이 인도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인구 12억 명, 공식 언어 18개, 비공식 언어 400개의 복잡한 나라지만 인도가 별 탈 없이 존재하는 이유가 종교 덕분이라고 한다. 3억 3천 명의 신이 존재하는 인도이지만, 인도인들은 힌두교의 정신세계로 통일되어 있다. 더구나 국민의 80%가 힌두교 신자이지만 힌두교는 타 종교까지 융합시키는 종교적 특징도 있다고 한다.

 

 

 

 

힌두교의 3대 신은 창조주 브라마, 보존자 비슈누, 파괴자 시바다. 머리가 4개인 노인이 물 항아리를 들고 있는 형상의 브라마를 위한 사원이 단 한 곳뿐이다. 브라마는 자신이 창조한 딸인 사라스와티와 결혼한 신이다.

 

가장 흥미로운 건 공부의 신 사라스와티다. 브라마의 딸이자 아내인 사라스와티는 지식의 신이자 공부의 신으로 숭배되고 있다. 음악, 미술, 무용 등 모든 지적 활동과 예술 활동을 관장하는 신이다. 순백의 단정한 옷을 입고 백조를 타고 다니거나 연꽃에 앉아 비나를 연주한다. 기억의 염주와 책도 들고 있다. 봄엔 사라스와티를 모시는 바산트 축제가 열린다. 글을 깨치는 유아, 시험과 취직을 위한 학생 등 모두 사라스와티에게 도움을 청하는 축제다. 루르키 공과대학 등 학교 안에도 사라스와티 신전이 있을 정도다. 교육과 지혜를 중시하는 인도인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푸른 피부색의 비슈누는 보석이 촘촘하게 박힌 황금관을 쓰고 있다. 네 개의 손에는 이기심을 파괴하고 순수한 마음을 갖게 하는 수다르샨(차크라, 원반), 해탈을 뜻하는 파드마(연꽃), 세상을 창조하고 유지하는 힘인 샹카(고동), 자신의 업을 회피하는 사람에게 내리치는 커모다키(철퇴)가 들려 있다. 비슈누는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아바타>의 모델이기도 하다. 세샤 위에 누운 비수뉴를 나라얀이라고 하는데, 천 개의 머리를 가진 뱀이 파라솔처럼 머리 위에 드리워져 있고 거대한 똬리에 앉은 비수뉴는 아내의 발마사지까지 받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가루다라는 커다란 새를 타고 다니기도 한다.

 

변신의 귀재이자 세계 평화를 돌보는 비수뉴는 이 시대가 원하는 아바타인가. 아바타는 화신의 산스크리트어인 아바타르에서 유래했다니, 인도의 신화도 이야기나 영화 스토리의 원형인 셈이다.

 

 

 

 

 

인도의 신 가운데 파괴의 신 시바가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시바의 아내의 변신이자 여러 개의 손에 각기 다른 무기를 든 두르가 여신도 익숙하다. 비슈누의 아내이자 재물을 관장하는 신 락슈미는 재물을 쏟아내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인도인들은 집집마다, 상가마다 락슈미를 모셔놓고 숭배할 정도다. 시바와 파르바티의 아들이자 장애물을 제거해주는 신인 가네슈의 머리는 코끼리 모양이다. 조그만 쥐를 타고 다니지만 장애물 제거하는 신이다. 그래서 개업 집마다 고사를 지내는 신도 가네슈다.

 

물에서 세상만물이 창조되었다는 힌두 신화를 따라가다 보니, 신화의 땅 인도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고 할까. 힌두교 신들의 계보를 훑는 것만으로도 신들의 백성인 인도인들을 약간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고 할까. 오랜 세월동안 힌두교의 윤리와 규범이 인도인의 삶을 지배해왔음을, 지금도 힌두교 율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음을, 죽을 때까지 힌두교의 지배하에 있는 인도와 인도인들을 알게 된 책이다.

인도를 이해하려면 인도 신화를 알아야 할 것이다. 그들의 삶에 녹아든 힌두 신화를.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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