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재앙, 네팔 국가 비상 사태 선포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이 지진 사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25일 정오경(우리 나라 오후 3시경) 네팔 수도 카트만두와 포카라 사이에 있는 서부 고르카지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26일 오후 6시 현재 약 2500명이 숨지고 약 6000명이 부상당했으며 66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1934년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0 이상 최악의 강진으로 1만700명이 숨진 이래 최악의 참사로 네팔 정부는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했고 국제 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지진의 영향으로 에베레스트 원정에 나섰던 산악인들과 네팔인 가이드, 포터들 약 21명이 갑자기 발생한 눈사태로 목숨을 잃었고 6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수백명이 고립되어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산악인 1명도 구조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나라 정부는 100만 달러(약 10억원) 구호 자금을 긴급지원키로 했고 구호대 파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약 1억원), 굿네이버스(4억원), 월드비전(약 16억원) 등의 구호단체가 지원을 결정했고 국제 사회 지원도 이어지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커서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젠 우리 차례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그 동안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을 여행하면서 감동과 치유를 받아 왔습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소박한 삶을 통해 감사하며 사는 네팔인들의 모습을 보고 우리 스스로 뒤돌아보게 되었고 주어진 시간들에 고마운 마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 땅이 있었기에, 그 곳에 또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여행을 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네팔은 우리를 품어줄 것입니다.

이젠 우리 차례입니다. 고통과 슬픔속에서 좌절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네팔을 위해 우리가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안아줘야 합니다.

히말라야 여행동호회 '나눔기금' 잔액 전액 기부

2006년 부터 여행을 통해 티베트, 네팔에 나눔 활동을 해오다 사정상 중단되었다가 올해 1월부터 티베트, 네팔 단체여행이 끝나면 1인당 1만원씩 나눔 기금을 적립해왔습니다.  현재 잔액은 예전 활동 당시 회원님들이 십시일반으로 내신 금액과 단체 여행 후 적립한 금액을 합해 약 146만원 정도 됩니다.

이 기금의 사용은 후일 운영자들이 아닌 다른 회원들이 별도의 관리 위원회를 구성해 관리토록 하겠다고 앞서 공지했으나 지금과 같은 재앙속에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네팔을 돕지 않는다면 후일 두고 후회가 될 것 같아 얼마되지 않지만 국내 구호 단체에 전액 기부하고 해당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국내 구호 단체 후원 '단 1,000원이라도 네팔을 도울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은 네티즌들과 도움이 필요한 곳을 연결하는 공간을 운영해왔습니다. 이 공간은 1원이라도 기부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익명으로도 할 수 있으며 원할 경우 모금 단체의 기금 사용 내역을 받아볼 수 있고 기부금 영수증도 발행됩니다.

사랑과 자비는 실천할 수 있을 때 그 빛을 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