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종교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티베트(티벳) 불교 까르마 까규빠의 17대 까르마빠(Karmapa, 카르마파, 칼마파) 오겐 틴래 도제께서 3월 15일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미국 까르마빠 재단(KTD) 초청으로 미국을 찾은 까르마빠는 두 달간 하버드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스탠포드 대학교, 레드랜드 대학교,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캠퍼스, 예일대학교 등에서 강연합니다.
특히 예일대학교에선 공공서비스 및 이익에 대한 관심을 가져다 준 리더들에게 수여하는 '처브 펠로십'(Chubb Fellowship) 상을, 레드랜드 대학교에선 명예 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입니다.
2015년 3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하는 17대 까르마빠(사진/KTD)
첫 강연은 3월 17일 스탠보드 대학교에서 '연민, 기술, 환경'이란 주제로 열립니다.
한편, 지난 1월 22일 동아일보 ‘세계 불교계 대표적 수행자’ 한국 온다…명상힐링캠프 등 열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15년 7월 16일부터 열리는 '2015년 세계명상대전'(www.worldmeditation.or.kr/)에 세계적 불교 스승 다른 6명과 함께 까르마빠께서도 참석하신다는 뉴스가 있어 까르마빠를 기다리는 한국 분들에게 희소식이였습니다만, 초청이 성사되지 못했다는 지인으로 부터 소식을 접하고 해당 홈페이지 내용을 확인하니 '티벳 초청 성자에 대한 세부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습니다.'라고 안내되어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약 900년전 티베트 불교에서 처음으로 '환생'제도가 시작된 까르마 까규파의 17대 까르마빠는 1985년 6월 26일 티베트 동부 참도 지역에서 유목민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1970년대 부터 서양에서 많은 활동을 하며 수많은 서양인 제자를 두었던 16대 까르마빠 '랑중 릭빼 도제'(1924 - 1981)의 공식 환생자로 인정 받은 후 티베트 중부 출푸 사원에 머물다 2000년 1월, 15세의 나이로 중국 당국을 피해 인도 다람살라로 망명했습니다.
망명 이후 중국 정부를 의식한 인도 정부의 조치로 까르마 까규파의 중심사원인 시킴 룸텍사원으로 가지 못하고 달라이 라마께서 주선해주신 규또사원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2008년 처음 초청을 받아 미국을 찾은 17대 까르마빠께서는 2010년에 이어 세번째로 미국을 방문했으며 2010년 유럽 9개국도 찾을 계획이였으나 인도 당국에서 허가하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고 2014년 처음 독일을 방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