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싸시내 서쪽 포탈라궁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티벳박물관이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 여름별장지라는 노블랑카 동남쪽에 있는 현대식 건물인 시짱(西藏) 박물관,
즉 티벳 뮤지엄은 라싸에서 최고 현대식 건물입니다. 1999년 10월 중화인민공화국 건설 50주년과
티벳 민주개혁 40주년을 기념하여 준공하고 개관했다고 합니다.
구석기에서 신석기에 이르는 각종 유물은 물론, 근대 도자기와 옥공예품, 다양한 형태의 불상,
금분을 찍어 티벳어로 쓴 불교경전들, 화려한 티벳의 탕가(탱화), 티벳의 수학, 과학, 의학 등과
관련된 역사 자료 등 1200 여점이 4개의 주제관과 2개의 특별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시실에
규모있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티벳에 불교를 전한 당나라 문성공주상
33대 토번국 왕인 송첸캄포는 13세에 즉위하여 티벳을 통일시키고 막강한 무력을 떨쳐서 당나라는
문성공주를 그에게 시집보냈고, 네팔은 브리쿠티 공주를 시집 보냈다고 합니다.
문성공주는 시집올 때 불상을 가져왔고, 브리쿠티공주는 산스크리트어로 된 불경을 가지고 시집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성공주의 인기가 유독 높이 전래되고 있지요. 정작 나이 많은 송첸캄포와
문성공주가 해로한 햇수는 3년 남짓하다는데 말입니다. 네팔 보다 당연히 우세했을 당나라의 국력이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서포팅했나 봅니다.
![[편집]1-1-13-5.jpg](http://blog.joins.com/usr/l/ib/liberum/1409/re_540f0a305890c.jpg)
옥으로 만든 15세기 국쇄
금동향로
놋쇠 주전자와 은도금 등잔
신석기 후기 도자기
청화 백자 화병
티벳의 전통적 탈문화는 아래와 같이 상당히 다양합니다.
건륭제가 8대 달라이라마에게 준 선물
티벳인의 비단 신발
티벳 전통가옥의 부엌과 거실
티벳의 민속무
티벳에서 전래되는 매우 이상한 진화론적 신화가 있습니다. 여행을 하고온 리디아는 다윈의 진화론
발견 훨씬 이전... 인간과 원숭이 신화가 전승되고 있으며, 박물관에서 진화과정 그림이 그려져
있는 고서가 있었다고 해서 찾아 봤더니, 위키백과에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군요.
먼 옛날 이 설역 고원은 바다였다. 바람이 일고 파도가 치니 거품이 일어나고 이 거품들이 쌓이고 쌓이자 육지를 형성하였다 …(중략)… 시간이 또 흘러 남해 바닷가 보따낙가산 관음보살은 변종으로 나타난 원숭이를 보고 그를 대륙으로 보내어 살게 했다. 원숭이는 불도를 지키며 얄룽 계곡의 한 동굴에 살게 되었는데, 수컷 원숭이는 '투' 였고, 암컷 원숭이는 '초' 였다. …(중략[2])… 그 후 나찰녀와 원숭이 사이에서 서로 다른 성격과 외모를 가진 여섯 자식을 낳았다. 그 후손들은 점차 털이 줄고 꼬리가 짧아지면서 일어나 사람처럼 변하였고, 결국 사람이 되었다.
티베트 신화는 진화론과 과거, 일만년전 티베트 지역의 상당부분이 바다였음을 알고 있었던 듯한,
신비로운 예지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