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곡.임형주-천개의 바람이 되어
그동안 너무 마음이 아파서 눈감고 귀막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뉴스 계속 접하고 있으면 제 자신이 우울해져서 안되겠더라구요
어제 금요일 늦은밤.우연히 티비를 틀다가 보게된 특집취재파일K.
세월호에 대한 뒷이야기를 담고 있더군요..
현장에서 구조하는 잠수부얘기..희생자들 학부모얘기..결혼을 앞두고 희생된 연인..
그리고 단원고와 고잔동 그 동네의 쓸쓸하고 암울한 분위기..분향소까지..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있죠
방송에서 들은 천개의 바람이 되어..
가사를 들어보니 속수무책으로 생명을 잃은 아이들과 남겨진 사람들이
생각나서 저두 모르게 완전 폭풍눈물 흘리네요..ㅠㅠ
천개의 바람이 되어..시를 누가 지었는지 정확하진 않지만
이 시는 1989년 IRA(아일랜드 공화국군)테러로 목숨을 잃은
24살의 영국군 병사 스테판 커밍스의 일화로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어요
스테판은 생전 무슨일이 생기면 열어보라며 부모에게 편지한통을 남겨두었고
그의 사후 개봉된 편지엔는 이 시가 적혀 있었다고 해요
스테판의 장례식날,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남긴 편지와 시를 낭독했고,
이 장면이 영국 BBC에 방송되며 전국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이후 이 시는 영화감독 하워드 혹스의 장례식에서 존웨인이 낭독했고,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25주기,미국 9.11테러 1주기에 낭독되면서
일본의 유명 작곡가가 멜로디를 붙여 탄생한 곡이에요
팝페라 가수 임형주씨가 세월호 추모곡으로 헌정한
천개의 바람이 되어
잔잔하게 부르는 임형주씨의 맑은 목소리..고운 선율..
죽은 이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감싸 안아주는 글귀로
가슴이 뭉클해져요
정말 이 세월호 추모곡이 희생자들의 마음이었으면 하네요..
세월호 추모곡으로 임형주씨가 추모한 '천개의 바람이 되어'로
16년만에 벅스 종합차트 1위를 한 그의 감격스런 글들이 트위터에 올라와있어요
천개의 바람이 되어 다운로드 하시면 전부 세월호 희생자분들께 기부금으로 전달이 된다하니
많이 다운로드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얘들아~못다핀 꽃들아~
저 멀리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아 오르길..
더 좋은 세상에서 너희 들의 못다핀 꿈들을 훨훨 펼치려므나..
